낮에는 직장인, 퇴근 후엔 럭비선수…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창단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OK금융그룹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를 모토로 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창단했다고 21일 밝혔다.
읏맨 럭비단은 ‘선진국형 스포츠 클럽’을 지향한다. 낮에는 직장인으로 본연 과업을 수행하면서, 일과 후나 주말에 럭비선수 꿈을 실현해나가는 형태다.
연고지는 전남 광주다.
읏맨 럭비단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구단주로,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 오영길 감독과 ‘대한민국 귀화 1호’ 럭비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진 코치를 초대 지도자로 선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 등 외국인 용병 4명을 포함해 총 32명 선수단을 꾸렸다.
오영길 감독은 지난 2010년 일본 오사카 재일동포학교 럭비부를 이끌며 일본 고교럭비대회 하나조노에 참가해 사상 첫 4강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30명 남짓한 재일동포 부원과 함께 명문 고교 럭비부를 제패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적을 일으킨 럭비인으로 통한다.
실업팀으로 거듭난 읏맨 럭비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실업팀으로서 첫 포문을 연다.
최윤 회장은 “재일동포 출신 럭비인 오영길 감독 삶이 선진국형 스포츠클럽팀이라는 개념을 스포츠단 창단 모델로 제시한 읏맨 럭비단 지향점과 같으며 정통 선수와 실력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도 ‘기적’을 선사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비인지 스포츠인 럭비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럭비 저변 확대가 한국 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학창시절 당시 약 7년가량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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