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지반붕괴 감지 `반딧불 센서` 개발

김남석 2023. 3.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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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지반과 구조물의 붕괴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 감지 센서 '반딧물 센서'와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딧불 센서는 지반 이동을 LED 경보로 나타내 지반 이동에 따른 사면 붕괴, 건축물 붕괴를 직관적으로 감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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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용암동굴 내부에 설치된 지반붕괴 감지 센서.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지반과 구조물의 붕괴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 감지 센서 '반딧물 센서'와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딧불 센서는 지반 이동을 LED 경보로 나타내 지반 이동에 따른 사면 붕괴, 건축물 붕괴를 직관적으로 감지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붕괴가 우려되는 다양한 위험 구역에 1~2m 간격으로 손쉽게 부착할 수 있고, 산림청 사면 붕괴 지중경사계 일변위 기준보다 더 정밀한 감지가 가능하다.

붕괴 징후가 감지되면 100m 거리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LED 점등을 통해 위험을 알리고, 현장 경보 알람과 동시에 상황실에서도 원격으로 실시간 현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존 계측 센서 대비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건설연은 오작동 방지를 위해 설치 장소에 따라 위험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을 탑재해 건설과 토목 공사 현장을 비롯해 노후 건물, 문화재 성곽 구조물, 급경사지, 산산태 우려 지역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반딧불 센서는 제주도 용암 동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대전시 아파트 건설 현장, LG화학공장 등에 시범 설치됐다. 또 2023년 신분당선 지하철의 연장공사 설계에도 반영됐으며 향후 건축물 해체 공사를 비롯한 국가 주요 시설물 건설 공사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현재 계측 기술은 분석과 해석에 따른 대응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붕괴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대응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딧불 센서 기술이 붕괴사고 예방과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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