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작렬 무라카미, 日전설 이치로 소환했다..."어렸을 때 기억나"

최민우 기자 2023. 3.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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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무라카미의 끝내기 소식을 전하며 '트위터에는 이치로가 트렌드 검색어로 올라왔다.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모습이다. 이치로가 2사 2,3루 상황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장면이 리트윗 됐다'며 무라카미를 이치로에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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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끝내기를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이 모습을 본 일본 팬들은 스즈키 이치로를 소환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무라카미의 끝내기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일본은 2009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14년만에 결승 무대에 선다.

이날 경기 주인공은 무라카미였다. 앞선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무라카미. 9회말 4번째 타석에서 결국 일을 냈다. 일본은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타, 요시다 마사타카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무라카미는 중월 2루타를 날렸고, 누상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그렇게 일본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대회 내내 무라카미의 타격감을 좋지 않았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56홈런을 기록.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일본 최고 타자로 꼽히는 무라카미를 두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일본의 애런 저지’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WBC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무라키미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4번 타자로 줄곧 기용됐지만,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배트도 적극적으로 내지 못했다.

▲ 준결승전 끝내기에 포효하는 일본 대표팀 무라카미 무네타카. ⓒ연합뉴스/AFP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무라카미는 스타성을 입증했다. 2009년 이치로처럼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당시 일본은 최고의 스타 이치로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이치로는 한국과 맞붙었던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며 일본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무라카미의 끝내기 소식을 전하며 ‘트위터에는 이치로가 트렌드 검색어로 올라왔다.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모습이다. 이치로가 2사 2,3루 상황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장면이 리트윗 됐다’며 무라카미를 이치로에 빗댔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무라카미를 보면 이치로가 떠오른다”, “그때 흥분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진짜 눈물이 났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무라카미는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괴로웠지만, 어떻게 해서든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나도 어렸을 때 WBC에서 이치로의 경기를 봤다. 나도 이치로처럼 뛰고 싶었다. 매우 기억에 남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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