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올해 EV5·EV6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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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000270)가 중국에서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5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는 올해 EV5와 EV6 GT 등 전기차 판매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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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집중해 중국 시장 재도약…"전기차 최고 브랜드 성장할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기아(000270)가 중국에서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5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통해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20일 중국 상하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기아 EV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김경현 부사장,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EV5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EV5는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지 맞춤형 모델이다. 기아는 옌청공장을 글로벌 EV 수출 기지로 삼고 2025년까지 총 10만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V5 외에도 EV6 GT 모델도 선보였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도 중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기아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다.
기아의 중국 시장 연간 판매량은 2016년 65만대에 달했으나, 2020년 24만9000대, 2021년 15만2000대 등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40% 이상 줄어든 9만5000대에 그치며 최악의 한해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EV5와 EV6 GT 등 전기차 판매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는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EV Tier-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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