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 10명 중 8명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 인식"

고재원 기자 2023. 3. 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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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이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 및 성공요인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79.6%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설립을 위한 필요 요소도 7점 척도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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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에 앞서 달탐사 로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 10명 중 8명이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 및 성공요인 등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이달 2~5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포인트다.

결과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79.6%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5.3%는 유보적 입장을, 5.1%는 설립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국민이 82.1%로 동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 80.9%, 20대 78.9%, 50대 77.4%, 30대 76.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3.8%로 여성 75.4%에 비해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인천과 경기 국민이 82.0%, 부산과 울산, 경남이 80.7%, 강원과 제주 80.5% 등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설립을 위한 필요 요소도 7점 척도로 물었다. 우수한 인재 확보가 6.37점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며 관련 전문가의 지지가 6.13점,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6.10점, 국민과의 공감 6.04점으로 나타났다. 

부처 간 협력은 5.96점, 여야간의 협조 5.58점, 대통령의 의지 5.53점으로 나타났다. 필요 요소에 대한 응답 평균 점수인 5.99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우주항공청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도 물었다. 7점 만점으로 최고의 인재유치가 6.28점을 받았다. 안정적 예산 확보 6.21점, 긴밀한 국제협력 6.14점, 탄력적 조직운영 6.04점, 지속적 국민 관심과 효율적 민관협력 6.01점으로 나타났다. 요소에 대한 응답 평균 점수는 6.12점이다.

올 연말 내 우주항공청 설립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각 부처의 조직 이기주의를 꼽은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정부의 의지부족은 18.3%, 국회의 비협조 17.1%, 우주항공분야 기득권 집단 11.0% 순으로 나타났다. 위치선정 과정의 불협화음이라 응답한 비율은 8.8%로 나타났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최고의 인재 확보와 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와 장치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하위법령에 정교하게 마련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이번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사항들을 관련 법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우주항공청이 연내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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