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의자에 16시간 묶고 "성경 필사해"…인천 초등생, 사망 직전 모습 봤더니

김도균 기자 2023. 3.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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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의 숨지기 직전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12살 초등학생 A 군의 사망 이틀 전 모습입니다.

멍한 표정에 축 처진 얼굴, 불안과 영양 결핍 같은 학대의 흔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을 받는 A 군의 친부와 계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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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의 숨지기 직전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팀이 공개한 건데요.

얼굴이 바지로 가려진 아이, 팔다리가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지난 2월, 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12살 초등학생 A 군의 사망 이틀 전 모습입니다.

당시 A 군은 무려 16시간 동안 묶여 있었습니다.

상승적인 폭행은 물론, 이렇게 CCTV로 감시하며 새벽에도 잠을 재우지 않고 성경 필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사망 전날 집 근처 편의점 CCTV에 포착된 모습.

멍한 표정에 축 처진 얼굴, 불안과 영양 결핍 같은 학대의 흔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A 군의 사망 1년 전과 넉 달 전, 그리고 한 달 전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얼굴은 점차 야위고 표정은 어두워집니다.

상습 학대가 이뤄진 1년 사이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A 군은 사망 뒤 발견 당시 멍투성이에 키 148cm, 몸무게 29.5kg으로 건강, 영양 상태 모두 나빴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부모는 훈육 차원의 체벌만 인정했을 뿐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수경/변호사 : (최장) 30년에 이르는 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훈육 목적으로 아동학대를 하였다고 주장하더라도 감경 요소로 참작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한 형이 선고될 것….]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을 받는 A 군의 친부와 계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3일 열립니다.

(취재 : 신용식, 구성 : 김도균, 편집 : 김복형, 화면제공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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