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는 전패, 자신들은 전승해야…이현중, 산타크루즈에 기적은 일어날까

서호민 2023. 3.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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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 그리고 경쟁팀의 전패가 필요하다.

이현중의 산타크루즈 워리어스가 속한 G리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 중 3팀이 가려졌다.

G리그 정규리그 잔여 경기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산타크루즈가 막판 뒤집기로 플레이오프 진출하기 위해서는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긴 뒤 서부 컨퍼런스 4위부터 6위 구단 중 한 팀이 미끄러지길 기다려야 한다.

산타크루즈로선 한 경기만 져도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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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 그리고 경쟁팀의 전패가 필요하다. 벼랑 끝에 몰린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미국프로농구(NBA) 산하 G리그 플레이오프는 정규 리그 상위 6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리그 1~2위가 4강에 직행하고, 3~6위 팀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른다. 쉽게 말해 각 컨퍼런스별 플레이오프는 KBL과 같은 방식.

단,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 동안 각 지구에서 우승팀을 가린 뒤 파이널에서 3판 2선승제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이현중의 산타크루즈 워리어스가 속한 G리그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팀 중 3팀이 가려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스탁턴 킹스와 멤피스 허슬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지난 주에는 사우스베이 레이커스도 PO 대열에 합류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셋이다. 멕시코 시티 캐피탄스(18승 11패), 솔트레이크 시티 스타스(18승 12패), 수폴스 스카이포스(18승 12패)가 4~6위에 자리한 가운데 리오 그란데 밸리 바이퍼스,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온타리오 클리퍼스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산타크루즈는 불리한 위치에 있다. 산타크루즈는 현재 16승 13패로 G리그 서부 컨퍼런스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공동 5위 솔트레이크 시티 스타스와 수폴스 스카이포스와의 승차는 1.5경기. G리그 정규리그 잔여 경기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산타크루즈가 막판 뒤집기로 플레이오프 진출하기 위해서는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긴 뒤 서부 컨퍼런스 4위부터 6위 구단 중 한 팀이 미끄러지길 기다려야 한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며 사실상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승률이 같을 경우 동률을 이룬 팀 간의 맞대결 승자가 상위 순위를 차지하는데, 상대전적까지 맞물릴 경우, 자신들이 속한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팀 상대 승률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다행히 산타크루즈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8일 버밍엄 스쿼드로전부터 19일 아이오와 울브스전까지 파죽의 5연승을 질주 중인 산타크루즈다. 때마침 산타크루즈는 22일과 24일 나란히 공동 6위를 마크하고 있는 리오 그란데 벨리와 운명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산타크루즈가 플레이오프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리오 그란데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겨놔야 한다. 산타크루즈로선 한 경기만 져도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나 다름 없다.

한편, 최근 경기 감각을 되찾은 이현중이 맹활약을 이어갈지도 관심이 간다. G리그 입성 이후 부상과 실전 감각 부족 여파로 고전했던 이현중은 최근 3경기 쾌조의 야투감각 속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현중은 지난 3경기 평균 10점 5.3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하며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직전 아이오와 울브스전에서는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 G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최근 이현중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발등 부상을 완전히 떨쳐낸 것이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현중의 매니지먼트 A2G는 "G리그 입성 이후 발등 부상 여파가 있어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지만, 최근에는 발등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 상태다. 몸 상태가 완벽해지면서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BA 진출을 노리는 이현중으로선 다음 시즌에도 G리그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를 얼마나 잘 마무리 하느냐도 중요하다. G리그에 점차 적응하고 있는 이현중이 남은 3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잔여경기* 한국시간 기준

22일(수) 오전 9시 vs 리오 그란데 밸리(원정)
24일(금) 오전 9시 vs 리오 그란데 밸리(원정)

26일(일) 오전 11시 vs 텍사스 레전드(홈)

#사진_N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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