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출신 김소은 "사고 없이 18년 활동, 비결은 신중함"[인터뷰]
"'KBS의 꽃' 주말극 주연 맡아 만족"
"연기 스펙트럼 넓혀 평생 연기하고파"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카레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삼남매’ 김태주(이하나), 김소림(김소은), 김건우(이유진)를 중심으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가족 드라마다. 김소은은 생활체육 지도사로 일하는 당차고 대찬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했다.
드라마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던 1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김소은은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마음에 길이길이 남을 애착 가는 작품”이라고 표현하며 만족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주말 드라마 주연을 맡아 ‘KBS의 꽃’으로 활약했고,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제 안에 없던 당찬 면모와 자신감을 배웠기에 저에겐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김소은은 지난해 마지막 날 열린 ‘2022 KBS 연기대상’에서 김승수와 함께 베스트커플상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시청자분들에게 ‘케미’를 인정받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행복했어요. 김승수 선배님과 같이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고요. 너무 성급하지도, 더디지도 않게 서사를 잘 다져나간 커플이라 ‘무림(신무영+김소림) 커플’이란 애칭이 생길 정도로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커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김소은은 연인과의 나이 차이를 신경 쓰는 편은 아니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12살 연상 상대는 곤란할 것 같다면서 웃기도 했다. “최대 8살 연상까진 가능할 것 같은데…12살 연상이면 엄마한테 혼나지 않을까요. 하하. 제 실제 이상형이요? 제가 존경할 수 있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요!”
아역 스타 출신 연예인들 중에선 그릇된 일탈로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이들도 종종 있는데, 김소은은 지난 18년간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착실히 연기 경력을 쌓으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전 오히려 어릴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보니 매사에 신중한 편이라 실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평생하고 싶은 이 일을 너무 사랑하기에 더 조심하는 편이고요. 앞으로도 건강한 마인드를 잃지 않고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전 사고칠 일이 없을 겁니다. (미소).”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는 김소은이 현 시점에서 잡고 있는 목표는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소녀가장이나 캔디 역할을 자주 맡아왔어요.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1인 2역을 맡으며 악역을 해보긴 했는데, 언젠가 제대로 한번 악역을 맡아보고 싶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모든 것’ 남자 주인공 같은 사이코패스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싶고요. 올해 목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입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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