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관론자의 변심 “떨어지는 칼 날 ‘인페이즈에너지’ 사라”…이유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낙관적 평가
“유럽매출 확대·고평가 해소·주주환원 가능성 등 긍정적”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시스템 업체 인페이즈 에너지(ENPH)에 대해 10년 가까이 비관론을 유지해 왔던 한 애널리스트가 변심했다. 유럽발 훈풍과 고평가 해소, 주주환원 가능성 등을 이유로 매수 추천에 나선 것.
인페이즈 에너지는 2006년 설립된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회사로 가정용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직류(DC)전력을 교류(AC)전력으로 전환)가 주력 제품이다. 태양광 패널에 마이크로 인버터를 부착해 효율성 높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140개 이상 국가에서 4800만개 이상의 마이크로 인버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솔라엣지와 함께 미국 시장내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 인버터 외에도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전기차(EV)충전기, 전력관리 소프트웨어(인페이즈 앱)까지 취급하고 있어 태양광 에너지 비즈니스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벨 몰차노프는 “2013년 이후 인페이즈 에너지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떨어지는 칼날이지만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페이즈 에너지는 지난해 IRA 수혜 기대감 등으로 45% 급등했지만 올 들어 27% 급락하는 등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파벨 몰차노프는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내년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PER(2023년 예상 이익 기준)은 40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인페이즈 에너지의 EPS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파벨 몰차노프는 마지막으로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이 4%를 돌파하면서 향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페이즈 에너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39명으로 이중 27명(69%)이 매수(비중확대·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98.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2.3% 높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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