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점차 대패 충격…귀국 비행기도 안 탄 쿠바 포수

김정연 기자 2023. 3.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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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귀국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는 포수 이반 프리토 곤살레스. 트위터 캡처.



쿠바 대표팀 포수 이반 프리토 곤살레스(26)가 귀국 비행기를 타지 않고 미국에 남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CBS Sports는 20일(이하 현지 시각)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쿠바 소속 포수 곤살레스가 메이저리그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쿠바 대표팀은 이날 마이애미를 떠나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곤살레스는 이륙 직전까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매체 ESPN에 “곤살레스가 망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곤살레스의 행동이 전날 준결승전 대패로 인한 충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쿠바는 미국과의 WBC 4강전에서 14-2로 패배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매체 CBS Sports는 “수년간 몇몇 쿠바 야구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경력을 만들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2021년 멕시코 U-23 야구 월드컵이 그 사례”라고 설명했다. 당시 쿠바 소속으로 출전한 선수 중 11명이 미국으로 망명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사례도 앞서 발생한 미국 망명 사례 중 하나라는 관측이다.

곤살레스는 쿠바 내셔널 시리즈에서 8시즌 동안 통산 257경기 13홈런 102타점 0.291의 타율을 기록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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