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인 줄 알았는데'…베트남서 밀반입 코끼리 상아 7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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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밀반입된 코끼리 상아 7톤이 적발됐다.
베트남은 상아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회원국이지만 야생동물 밀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하이퐁 락후옌항에서도 최소 600㎏ 물량의 밀반입된 아프리카산 상아를 적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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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엔 CITES 협약 회원국이지만…밀매 성행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베트남에서 밀반입된 코끼리 상아 7톤이 적발됐다. 대부분 중국에 장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북부 하이퐁 당국은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선적된 컨테이너에서 7톤 물량의 코끼리 상아를 발견했다.
싱가포르를 거쳐 들어온 이 컨테이너는 땅콩이 실린 것으로 신고됐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이퐁 당국은 밝혔다.
베트남은 상아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회원국이지만 야생동물 밀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갑산 비늘과 코뿔소 뿔, 호랑이 가죽 등의 밀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에 장식용으로 팔리거나 현지 등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하이퐁 락후옌항에서도 최소 600㎏ 물량의 밀반입된 아프리카산 상아를 적발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베트남 법원은 상아와 코뿔소 뿔 등 멸종위기 동물 부위 10톤을 밀매한 한 남성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베트남 야생동물 보호단체 ENV는 2018~2021년 베트남 주요 항구에서 약 60톤의 야생동물 부위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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