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1020세대 마약 중독 늘어···재활 강화 필요"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2023. 3.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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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오유경(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0일(현지시간) "국내에서 10~20대 사이에 마약 중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마약중독자의 재활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방미 과정에서 뉴욕에 있는 미국 마약류 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를 찾아 국내에 도입하면 좋을 만한 프로그램을 물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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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
日 재활센터 50곳···韓은 2곳뿐
입문용 마약 폐해 커질수 있어
대마 합법화에 아직은 부정적
[서울경제]

미국을 방문한 오유경(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0일(현지시간) “국내에서 10~20대 사이에 마약 중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마약중독자의 재활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미국 처럼 대마를 합법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워싱턴DC 한 식당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과거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한국이 이제 재활 프로그램을 신경 써야 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통신 기기에 능한 10~20대가 비트코인과 텔레그램, 다크웹 등을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마약 범죄는 재범률이 37%나 될 정도로 중독을 끊기 어려워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방미 과정에서 뉴욕에 있는 미국 마약류 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를 찾아 국내에 도입하면 좋을 만한 프로그램을 물색할 방침이다.

그는 “일본만 해도 재활센터 50여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서울과 부산에만 한 곳씩 있다”며 “서울과 부산 중간 지점에 세 번째 재활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처럼 대마를 합법화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마가 더 강한 마약 사용으로 이어지는 입문용이 되며 폐해가 커질 수 있다”며 “아직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오는 23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 등 식품의약 정책 기관과 규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보스턴에서 미국에 진출한 국내 식품·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와 간담회를 하고 수출 활성화와 세계 기준에 맞는 규제 시스템 구축, 기술 규제 장벽 해소 방안을 모색한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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