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로 돌아간 고진영, 시즌 첫 풀필드 대회에서 2연속 우승 도전
여자골프 세계 최고선수의 위엄을 되찾은 고진영(28)이 미국 본토에서 우승 사냥을 시작한다.
고진영은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년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669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2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이달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고진영은 귀국후 휴식과 스윙점검의 시간을 보낸 뒤 지난주 미국으로 떠나 본격적인 투어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7월 이후 손목 부위 염증 악화로 투어 활동을 2달간 중단하고도 회복하지 못한채 시즌을 마친 고진영은 혹독한 겨울훈련으로 스윙 밸런스를 바로잡고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세계 1위를 내주고 5위까지 떨어졌다가 우승과 함께 3위로 올라선 고진영은 “자만하지 않고 매 대회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겠다”며 초반 상승세의 고삐를 바짝 쥘 태세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컷 탈락이 적용되는 올 시즌 첫 풀필드 대회다. 총 144명이 출전하고 올해 바뀐 규정에 따라 상위 70위가 아닌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해 우승을 겨룬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출전하지 않지만 2위 넬리 코르다(미국),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6위 렉시 톰프슨(미국),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전인지(29),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 릴리아 부(11위·미국), 디펜딩 챔피언 리오나 매과이어(12위·아일랜드) 등 강호들이 대거 참가한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헨더슨 등 올 시즌 3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나서 빠른 2승을 겨냥한다.
한국선수는 고진영, 전인지를 비롯해 최혜진(24), 김세영(30), 이정은6(27), 지은희(37), 김아림(28), 양희영(34), 유해란(22), 박금강(22) 등 17명이 출전한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투어 카드를 잃은 홍예은(21)이 월요예선을 통해 막차로 합류했다.
지난 연말 Q시리즈를 각각 1위, 공동 9위로 통과한 루키 유해란과 박금강은 대망의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2020 KLPGA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국내에서 5승을 거둔 유해란은 2019년 이정은6 이후 끊긴 한국선수 신인왕 계보를 이을 강력한 후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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