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일본 넘어서 미래로 가야…윤석열 정부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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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제 우리는 진정한 극일(克日)·승일(勝日)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한일관계 정상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움츠러들 이유가 없다"며 "일제의 강점과 가혹한 수탈에 대한 기억, 반일 감정을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작업이 우리 경제와 국민의 먹거리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냉철하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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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움츠러들 이유도 없어, 과거 직시하며 손 맞잡자"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제 우리는 진정한 극일(克日)·승일(勝日)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한일관계 정상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 없이는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반대하는 가장 강력한 논리였고, 국교 정상화 60년이 가까운 지금도 그런 정서가 팽배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정상화로 가는 길에 과거사 문제가 다시 논란”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마무리된 전후 70년”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1965년 일본과 국교를 정상화할 때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그 당시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달러 정도였지만, 지금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4만 달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은 어떤 기준으로든 세계 10위권 안의 선진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올랐다”며 “지금 일본은 우리를 버거워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우리를 두려워하고 견제한다”고 짚었다.
정 전 위원장은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들 수 없고, 잊자고 한다고 잊혀지는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잊지 말되, 미래를 위해 과거사를 넘어서자는 것은 일본을 위해서가 아닌 우리를 위해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이웃”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손을 맞잡자는 것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핵심이고, 윤석열 정부는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움츠러들 이유가 없다”며 “일제의 강점과 가혹한 수탈에 대한 기억, 반일 감정을 발전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작업이 우리 경제와 국민의 먹거리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냉철하게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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