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봄고, “코트의 봄날 왔다”… 2연패 스파이크

황선학 기자 2023. 3. 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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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중·고배구연맹전 결승서 근영여고에 3-1 역전승
팀 우승 주역 김세빈, MVP·박기주 감독 지도상 수상
2023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 여고부 결승서 전주 근영여고를 3대1로 꺾고 2연패를 달성한 수원 한봄고 선수단이 우승기를 앞세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봄고 제공

‘최강 군단’ 수원 한봄고(교장 김용무)가 2023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 여고부에서 2연패를 이뤄내며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명장’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한봄고는 21일 충북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여고부 결승전서 세터 최서현의 안정된 볼배급과 미들블로키 김세빈, 아포짓 스파이커 송아현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전수민, 최유림이 분전한 전주 근영여고에 3대1(12-25 25-18 25-19 25-13)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전국대회 5관왕에 올랐던 한봄고는 새로운 시즌 첫 대회서도 정상을 차지, 여고부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한봄고 우승의 주역인 김세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최서현은 세터상, 정수지는 리베로상, 주연희는 우수공격상, 박기주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1세트는 리시브 난조와 범실로 어이없게 내주며 4경기 동안 이어져온 무실세트 경기가 무너졌다. 한봄고는 초반 6-3으로 앞서갔지만 8-7에서 갑작스럽게 리시브가 흔들리며 실책을 연발하고, 상대 전수민의 공격을 막지 못해 연속 7점을 내주며 8-14로 이끌린 끝에 12-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봄고는 2세트 리시브가 안정을 찾고 공격이 살아나면서 8-6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12-7로 리드했다. 이후 송아현의 묵직한 오른쪽 공격과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김세빈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착실히 점수차를 벌린 뒤, 23-18서 상대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한봄고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송아현의 연속 서브득점과 김세빈의 잇따른 공격 성공으로 8-1로 리드했다. 이후 근영여고가 이태민, 배채은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한봄고는 송아현, 김세현이 공격을 이끌면서 25-19로 따내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한봄고는 4세트 초반 4-4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김세빈이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주연희가 득점에 가세해 연속 9득점을 올리며 1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근영여고는 점수 차를 좁히려 안간힘을 썼지만 한봄고는 쉽게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23-13에서 연속 서브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기주 한봄고 감독은 “어제 중앙여고와의 준결승전이 3대0 승리를 했어도 힘든 경기였다. 그 여파로 인해 1세트 서브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서 어이없게 내줬는데 선수들에게 리시브에 충실하자고 당부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고, 제자들이 잘 되기를 항상 바라는 마음 뿐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피력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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