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라카미 역전타로 WBC 결승 진출… 미국과 ‘격돌’

김민소 기자 2023. 3. 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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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끝내기 안타로 멕시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준결승에서 9회말 2점을 뽑아 6-5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 초반 일본은 호투하던 선발 사사키 로키가 멕시코의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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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스코와 준결승서 6-5 승리

일본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끝내기 안타로 멕시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3 WBC 준결승에서 9회말 2점을 뽑아 6-5로 승리를 거뒀다. 2013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은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결승전을 벌인다.

일본 야구 대표팀이 20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역전승의 물꼬는 오타니 쇼헤이가 텄다. 오타니는 선두 타자로 나와 멕시코의 히오바니 가예고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뒤집기의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요시다 마사타카가 볼넷을 골라 역전 주자로 1루를 밟았다. 직전 타석까지 4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로 침묵하던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56홈런으로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무라카미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예고스의 속구가 한복판에 들어오자 중견수 쪽으로 멀리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공의 궤적이 커 안타임을 직감한 두 명의 주자는 홈을 향해 쇄도했고, 공이 닿기 전에 모두 홈을 밟아 역전극의 매듭을 지었다.

준결승전 초반 일본은 호투하던 선발 사사키 로키가 멕시코의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선제 3점 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5회와 6회 잇따라 만루 기회를 잡고도 무득점에 그친 일본은 7회 투아웃 이후에 터진 요시다 마사타카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 야구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현지 시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9회 말 2루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 연합뉴스

8회 멕시코의 알렉스 버두고에게 적시 2루타, 아이작 파레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일본은 다시 두 점 차 리드를 내줬고, 대타 야마카와 호타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9회말 오타니의 한 방은 침몰하던 일본을 살렸다. 일본은 오타니의 2루타를 발판 삼아 경기를 뒤집으며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결승에서 등판하겠다는 약속도 지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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