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매치킹은 누구?’ 올해를 끝으로 PGA투어에서 사라지는 매치플레이

이태권 2023. 3. 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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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가 오는 3월 22일부터 닷새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LIV골프에 대응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시즌 개편을 하는 PGA투어는 매치플레이가 대회가 포함된 3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를 모두 없애고 특급 대회도 8개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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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마지막 매치킹은 누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가 오는 3월 22일부터 닷새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부터 열린 이 대회는 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스폰서나 대회를 개최할 경기장을 구하지 못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PGA투어의 새로운 운영방안의 희생양이 돼 아쉬움을 산다.

PGA투어는 지난해 출범한 LIV골프에 대응해 간판 스타들로 하여금 더 많이 샷대결을 펼치게끔 13개의 특급 대회를 지정하고 한 차례 예외를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 출전하도록 종용했다. WGC 델 매치플레이 역시 올해 이 13개의 특급 대회에 포함됐으나 이름을 올렸으나 특급 대회 개수가 많다는 선수들에 지적에 이를 줄이는 과정에서 PGA투어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LIV골프에 대응해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시즌 개편을 하는 PGA투어는 매치플레이가 대회가 포함된 3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를 모두 없애고 특급 대회도 8개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더스틴 존슨으로 HSBC챔피언스 1차례, 케딜락 챔피언십 1차례,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1차례, 멕시코 챔피언십 2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한 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로 2003년과 2004년, 2008년에 정상에 올라 매치플레이서만 3승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매치플레이 대회가 PGA투어에서 사라지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캐나다의 골프 매체 스코어골프는 "매치플레이 방식은 타수를 기록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방을 무찌르기만 하면 되는 골프의 가장 순수한 포맷이다"고 설명하며 "몇몇 스타들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 싫어 수년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매주 보는 스트로크 방식과 다른 재미를 줬다"고 아쉬워했다.

PGA투어의 마지막 매치킹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기준 상위 64명의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지만 LIV골프로 이적한 선수는 배제돼 세계 79위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까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올해 PGA투어 특급 대회로 지정된 덕분에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세계 2위 존 람(스페인),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대회 첫째날부터 셋째날까지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조로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어 각 조별 1위만이 주말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후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 1위이자 셰플러가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셰플러는 우승을 하면 지난 2003년과 2004년 이 대회를 연속 제패한 타이거 우즈에 이어 19년만에 사상 2번째로 대회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제이슨 데이(호주)는 우승 후보 5순위에 올랐다. 데이가 마지막 매치킹에 오르면 우즈와 함께 이 대회 최다승자(3회)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우즈는 매치플레이 최다 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2003년부터 2005년 대회 16강전에서 탈락하기까지 13연승 행진을 펼친 바 있다.

(자료사진=WGC로고)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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