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예능 게임체인저 역할…'강철부대' 등 IP 활용한 시즌제"

미디어간담회…드라마 라인업도 발표

이민진 채널A 제작본부장 [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채널A가 '강철부대', '도시어부'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시즌제와 스핀오프로 내놓는 등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이진민 채널A 제작본부장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예능 라인업을 발표하며 "강력한 IP들이 총동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일 '도시어부' 출연자들이 횟집 사장으로 전직한 스핀오프인 '도시횟집'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천하제일장사2'와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블랙2: 영혼파괴자들'을 선보인다. 5월에는 연애 예능 '하트시그널4', 9월에는 '강철부대3'을 방송한다.

이 본부장은 " '도시어부'는 취미, '하트시그널'은 관찰 연애, '강철부대'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예능의 장을 여는 등 그동안 채널A는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한 뒤 "올해는 이 모든 시즌이 한꺼번에 배치되는 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예능도 있다. 9월에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만든 김승훈 CP가 기획한 교육 해결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 강사들의 강의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채널A는 드라마 라인업도 발표했다.

다음 달 24일 그간 채널A가 강점을 보였던 미스터리 멜로 장르물인 김선아 주연의 '가면의 여왕'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청춘로맨스, 청춘사극 등으로 장르를 확대해 비혼주의 9급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삼은 '혼자어때 결혼어때', 웹툰 원작의 장기연애 커플의 현실적인 감정을 다룬 '남과 여'를, 내년 상반기에는 조선시대 배경의 청춘성장 로맨스 '도화객주'를 방송한다.

정회욱 드라마플러스본부장은 "OTT가 메이저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더 이상 방송사들이 메이저로 군림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며 "방송사는 심의 규제도 있고, 수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그렇다고 수위를 높여 드라마를 만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제 드라마처럼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작가 한명에게 치우치거나 배우 한 명에게 기대서 가는 드라마가 아니라 IP를 구축하고, 이야기를 확장해나가는 스토리 구조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욱 드라마플러스본부장 [채널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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