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OPS 1·2위' 김도영-변우혁 활약...KIA, 내야 교통 정리 행복한 고민

오상진 입력 2023. 3. 21. 12:58 수정 2023. 3. 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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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를 지켜보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듯하다.

3월 20일까지 시범경기가 팀당 7경기씩 치러진 가운데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김도영과 변우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7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429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변우혁은 LG 트윈스 문성주(0.433)에 이어 타율 2위, 장타율(0.619)과 OPS(1.119)는 김도영에 이어 2위를 휩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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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시범경기를 지켜보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듯하다. 김도영(20)과 변우혁(23)의 맹활약 때문이다.

3월 20일까지 시범경기가 팀당 7경기씩 치러진 가운데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김도영과 변우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해 시범경기 타격왕에 올랐던 김도영은 올해도 6경기 타율 0.417 2홈런 7타점 2도루를 기록, 뜨거운 봄을 보내고 있다. 타율 3위, 타점 공동 1위, 홈런 공동 2위, 장타율(0.708)과 OPS(1.170)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변우혁의 타격감도 만만치 않다. 7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429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변우혁은 LG 트윈스 문성주(0.433)에 이어 타율 2위, 장타율(0.619)과 OPS(1.119)는 김도영에 이어 2위를 휩쓸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고 적은 표본의 기록인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도영은 장타력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몸쪽 공이나 떨어지는 변화구 등 어려운 코스를 기술적인 타격으로 극복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시절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타격폼 변화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변우혁은 한층 간결해진 폼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개막을 앞둔 KIA 내야진의 교통 정리가 김종국 감독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루수 황대인,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류지혁으로 구성된 내야진이 주전 라인업으로 유력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도영이 유격수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비력과 경험이 앞서는 박찬호가 유격수로 출전할 때는 김도영, 류지혁 가운데 한 명이 3루수를 맡고 한 명은 더그아웃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그림이다.

1루수 황대인은 지난해 14홈런 91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중심타자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58(19타수 3안타)로 아직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는 사이 변우혁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넘보고 있다. 게다가 변우혁은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도 있다.

한층 풍성해진 내야진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김종국 감독이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최적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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