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실망한 릴라드 "우리의 플레이오프 경쟁은 끝났다"

이규빈 2023. 3. 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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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드가 팀 부진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데미안 릴라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사실상 떨어졌다. 나는 농구를 좋아하고 경쟁을 좋아한다. 아직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공격에서 릴라드 의존도는 여전하고 그랜트를 영입하며 부족한 수비력의 보강을 노렸으나 수비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릴라드의 활약은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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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릴라드가 팀 부진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데미안 릴라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사실상 떨어졌다. 나는 농구를 좋아하고 경쟁을 좋아한다. 아직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쟁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릴라드의 얘기처럼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포틀랜드는 현재 31승 40패로 서부 컨퍼런스 13위에 위치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권인 10위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는 3.5 경기 차이다. NBA 정규시즌이 10경기도 남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포틀랜드는 사실상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

포틀랜드는 지난 오프시즌 제라미 그랜트, 저스티스 윈슬로우를 보강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처참한 실패로 끝나는 분위기다. 공격에서 릴라드 의존도는 여전하고 그랜트를 영입하며 부족한 수비력의 보강을 노렸으나 수비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여기에 매년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스 릴라드의 활약은 빛나고 있다. 릴라드는 이번 시즌 평균 32.2점 7.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릴라드의 평균 32.2점은 NBA 데뷔 후 최고 기록이다. 지난 시즌 복부 부상으로 고생하며 부진했던 릴라드는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릴라드는 당연히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NBA팀 역시 유력하다. 팀의 부진한 성적에 릴라드의 책임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포틀랜드의 문제는 마땅한 해결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야심 차게 영입한 그랜트가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포틀랜드는 그랜트와의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그랜트가 이적한다면 포틀랜드의 포워드 포지션은 공백이 생긴다.

여기에 릴라드의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 1990년생으로 30대에 접어든 릴라드다. 비록 여전히 건재한 실력의 릴라드지만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든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포틀랜드 구단이 릴라드의 대체자로 선택한 앤퍼니 사이먼스는 이번 시즌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릴라드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아직 멀었다.

즉, 현재도 미래도 애매한 포틀랜드다. 이번 시즌은 실패한 시즌이 됐고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포틀랜드 수뇌부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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