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9시간 근로, 청년·비정규직에 더 치명적”…대자보 붙은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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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9시간 근로제 철회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일며 관련 대자보들이 학내를 채우고 있다.
비서공은 "윤석열 정부는 MZ세대가 유연한 근무를 선호한다며 주 69시간 근로제를 밀어 붙이려 하지만 MZ세대를 포함해 전 사회적으로 심한 반발을 야기 했다"며 "여론에 포함되지 못해온 많은 청년, 학생들, 비정규 노동의 불안정성으로 고용주의 권력에 대해 쉽게 항의하기도 어려운 이들에게 노동시간 연장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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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주 69시간 근로제 철회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일며 관련 대자보들이 학내를 채우고 있다.
21일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은 교내 대자보를 통해 "지난 3월8일, 4일 연속 62시간 노동을 하던 경비 노동자가 종로구의 한 빌딩에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며 "일하는 사람의 질병과 죽음을 초래할 69시간제 노동시간 연장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서공은 "윤석열 정부는 MZ세대가 유연한 근무를 선호한다며 주 69시간 근로제를 밀어 붙이려 하지만 MZ세대를 포함해 전 사회적으로 심한 반발을 야기 했다"며 "여론에 포함되지 못해온 많은 청년, 학생들, 비정규 노동의 불안정성으로 고용주의 권력에 대해 쉽게 항의하기도 어려운 이들에게 노동시간 연장은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발언했던 '주 120시간'과 관련해선 "게임산업 등 IT개발 현장에서 이른바 '크런치 모드'라 불리는 밤샘 노동으로 건강권을 침해당하는 청년 노동자들을 생각해볼 때 무척 문제적인 발언이었음이 틀림없다"며 "120시간 노동 발언과 같은 맥락에 놓인 주 69시간 유연 노동 정책은 노동자들이 누려야 할 인간다운 여가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생명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주69시간제 이전의 노동시간 제도 또한 유연화를 통해 사실상 초과 노동시간을 확대해 온만큼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행동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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