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무라카미 끝내기' 일본, 멕시코 꺾고 결승행…미국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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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무대를 밟고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4강 멕시코전에서 9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역전 끝내기 2루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라운드부터 8강까지 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4강에서 현역 빅리거가 다수 포진한 멕시코마저 극적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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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8시 일본과 미국 대망의 결승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이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무대를 밟고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일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4강 멕시코전에서 9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역전 끝내기 2루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라운드부터 8강까지 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4강에서 현역 빅리거가 다수 포진한 멕시코마저 극적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2006년과 2009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오는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의 최근 WBC 맞대결은 2017년 대회 4강으로, 미국이 일본을 2-1로 이긴 바 있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결승 진출까지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9회말 수비서 1점 차 리드를 못 지키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20일) 미국이 14-2로 쿠바를 제압한 준결승 첫 경기에선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이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멕시코의 패트릭 산도발과 일본의 사사키 로키는 선발 등판해 나란히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0의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멕시코는 2사 후 로우디 텔레즈와 이사크 파레데스가 다소 행운이 따르는 안타를 쳐 출루했고, 뒤이어 루이스 우리아스가 사사키의 커터를 때려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일격을 당한 일본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4회말 2사 1, 3루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삼진 아웃됐고, 5회말과 6회말 만루 기회에선 각각 곤도 겐스케와 겐다 소스케가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오카모토 가즈마의 홈런성 타구는 멕시코 좌익수 랜디 아로자레나의 호수비에 잡히기도 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일본은 7회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2사에서 곤도의 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4번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가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요시다는 총 13타점으로 WBC 단일 대회 최다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의 2번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꽁꽁 묶이던 멕시코 타선은 8회초 다시 폭발했다. 아로자레나와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2루타가 터져 4-3으로 다시 리드했고, 이후 2사 2, 3루에선 파레데스가 좌전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일본은 8회말 대타 야마카와 호타카가 희생타를 쳐 4-5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선 곤도가 헤라르도 레예스의 직구 3개에 삼진을 당해 동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일본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요시다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무라카미가 2루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끝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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