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데이원, 후원 계약 끝냈지만…KBL"'캐롯' 명칭 못바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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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끝냈지만, 프로농구에서는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구단명을 당분간 고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는 21일 "캐롯손해보험과 상호합의로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며 "시즌 중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 모기업과 관련된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하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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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명칭 변경은 이사회 승인 필요…당장 전달받은 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끝냈지만, 프로농구에서는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구단명을 당분간 고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는 21일 "캐롯손해보험과 상호합의로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며 "시즌 중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 모기업과 관련된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새로운 도전에 함께했던 캐롯손보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팀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바꾼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KBL에 따르면 규정상 구단 측의 일방적인 '선언'만으로 팀 명칭이 곧바로 바뀌지 않는다.
KBL 측은 "팀 명칭 변경 안건이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승인을 받는 게 절차"라며 "이와 관련해 데이원 측에서 아직 공문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이 팀의 다음 일정으로 22일 예정된 서울 SK의 경기에서도 현재로서는 '캐롯'이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하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양측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간은 4년이며 매년 30억원 규모로 알려진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달 6일 법원이 기업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정도로 경영이 악화했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도 지난 1월 초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데이원스포츠 측이 지난해 말부터 새로 구단을 운영할 모기업을 물색 중이라 밝힌 가운데, 최근 구단 재정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3월에 연달아 선수 급여 지급이 밀리고, KBL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차분 5억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납부 하는 등 이달 말까지 잔여분인 10억원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KBL은 재정난을 겪는 캐롯이 이달 31일까지 특별회비 잔여분 10억원을 내지 못하면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6승 24패를 거둬 5위에 자리한 캐롯은 성적 상으로는 PO 진출이 유력하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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