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현재와 미래 대격돌?' 문동주 혹은 스미스, 한화 안우진과 개막전 매치업 고심

윤세호 입력 2023. 3.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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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선발투수에 맞서 굵직한 카드 두 개를 두고 고민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키움이 안우진을 내세운다면 우리는 문동주를 내세우는 게 좋지 않겠나. KBO리그의 미래와 현재가 맞붙는다. 이 매치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매우 짜릿할 것"이라고 미소지으면서 "개막전 매치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화 이글스의 2023시즌이다.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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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지난 18일 대전 키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특급 선발투수에 맞서 굵직한 카드 두 개를 두고 고민 중이다. 내심 한국야구의 미래와 현재가 격돌하는 매치업을 예고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2023시즌”이라며 신중한 모습도 비췄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오는 4월 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개막전 투수에 대해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와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호투한 버치 스미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스미스의 개막전 등판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첫 시범경기에서는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벽과 마주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어제는 아니었다. 걱정했던 부분들이 많이 없어졌다. 스미스가 충분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곧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포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를 맡은 첫 해인 2021년부터 2년 동안 개막전에 토종 투수를 내세웠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개막전 선발투수 임무를 토종 투수가 맡아야 한다는 게 수베로 감독이 정한 원칙이었다.

하지만 올해 개막전에서는 자신의 원칙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수베로 감독은 “야구는 늘 적응하는 스포츠다. 아직 내 원칙을 바꿨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스미스가 개막전에 등판할 확률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버치 스미스가 20일 대전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물론 원칙을 고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첫 번째 옵션은 문동주가 된다. 수베로 감독은 “키움이 안우진을 내세운다면 우리는 문동주를 내세우는 게 좋지 않겠나. KBO리그의 미래와 현재가 맞붙는다. 이 매치업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매우 짜릿할 것”이라고 미소지으면서 “개막전 매치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화 이글스의 2023시즌이다.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O리그 개막전은 외국인투수 잔치다. 개막전 5경기 중 외국인투수끼리 맞붙는 경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수베로 감독은 안우진과 문동주의 맞대결을 머릿속에 넣었다. 정공법은 스미스지만 문동주를 내세워 승리한다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혹은 다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스미스를 투입해 보다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돌릴 수도 있다. 수베로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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