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날 맞아 ESG 마케팅 활발한 유통가

노스페이스 에디션 티셔츠를 착용한 홍보대사 신민아.

제주삼다수 '워터 프렌즈 캠페인' 그림 공모전.

[파이낸셜뉴스]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유통 업계가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SG 경영이 점차 중요해지는 가운데 물 관련 업체는 물론이고 패션, 생활세제 등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인식이 높은 업계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모양새다.

21일 제주삼다수는 세계 물의 날 기념 어린이 ESG 그림 공모전 '워터 프렌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와 협업해 온·오프라인에서 오는 5월 14일까지 공모작을 접수 받는다. 공모전은 주제는 물병으로 안전한 식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제주삼다수를 담아 선물할 수 있는 물병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수상작은 디자인 배지로 제작해 아프리카 어린이와 키자니아 서울 제주삼다수 체험관 방문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입상작은 9월 중 '펀띵 ESG히어로즈 앱'과 '키자니아 서울'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측은 "누구나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면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물'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1위 노스페이스도 세계 물의 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착한 소비 프로젝트 '노스페이스 에디션'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신만의 물 절약 노하우를 오는 26일까지 댓글로 남기면 응모 가능하다. 30명을 선정해 노스페이스 재킷, 노스페이스 에코 티셔츠, 노스페이스 에코 백 및 노스페이스 텀블러 등을 증정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노스페이스의 의류, 신발 및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소비 프로젝트다. 노스페이스는 현재 전국 약 30여개의 '노스페이스 에디션' 전용 매장 운영을 통해 장기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드비전을 통해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및 방글라데시 등 5개국의 식수 개선 사업을 지원해 약 6만8000명의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자 모범적인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더 많은 분들과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식수 개선 사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인식이 강한 세제 업계도 물 절약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 브랜드 피니시는 식기세척기 사용 시 손 설거지에 비해 6배의 물 절약 효과가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안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9일까지 네이버 레킷 스마트스토어에서 피니시 제품을 구매한 후, 사진 혹은 영상과 함께 리뷰를 작성하거나 인스타그램 공개 계정에 구매 리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 등을 제공한다. 피니시 측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 피니시를 구매하고 사용함으로 물 절약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