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닭발’ 내밀자 뿔난 이집트 국민
KBS 입력 2023. 3. 21. 11:01
[앵커]
이집트는 지금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데요.
정부가 국민들에게 '이것'의 섭취를 권했다가 역풍을 맞았다는 소식입니다.
[리포트]
지난 몇 달 사이 식용유와 치즈, 닭고기 등 기본 식자재 가격이 2∼3배 이상 오른 이집트!
이 때문에 일반 가정의 식탁이 부실해지자 이집트 정부는 '닭발에 단백질이 풍부하다"며 상대적으로 값싼 닭발을 홍보하고 나섰는데요.
하지만 이 정책이 오히려 국민적 분노와 정부에 대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닭발은 일반적인 식재료이지만 이집트에서는 보통 개나 고양이의 사료로 활용됐는데요.
이 때문에 실질적인 물가 안정 정책 대신 닭발 홍보에 나선 정부의 행보가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겁니다.
영국 BBC는 과거 이집트에서 경제난으로 촉발된 폭동이 정권을 몰락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대중의 분노가 소요 사태로 이어질 조짐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더뉴스였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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