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한 금' KRX 역대 최고가 경신…"금융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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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오늘(21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기준 1㎏ 금 현물 1g당 가격은 8만 2천720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오늘 고가 기준으론 8만 3천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20일) 금 가격은 8만 3천49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경신했습니다.
종전 금 최고가는 고가 기준으로는 2020년 7월 28일의 8만 2천970원입니다. 이 시기는 코로나19로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려있던 때로, 이날 종가는 8만 100원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올해 내내 7만 4천 원~7만 5천 원대를 횡보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4일 8만 원을 돌파하면서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만 원을 처음 넘은 지난 14일엔 15만 건이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거래대금도 12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일에도 14만 건, 117억 원이 거래됐습니다.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장 초반 2천11달러까지 오르는 등 장중 기준 온스당 2천 달러를 넘으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으나 안전자산인 금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SVB 사태 이후 연이어 은행권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금융권 부실로 예상보다 빠르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한다면 달러 강세 완화로 연결된다"라면서 "국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지정학적 충격과 무역 마찰 등 정치적 역학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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