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 아파트값 1년 새 -20%… 반등 가능성은

정영희 기자 2023. 3.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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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집값 상승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노원과 도봉 등 북부권 매매가격지수의 변동률이 컸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북부 지역의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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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으로 변동률이 -21.5%에 달했다. 서울에선 노원과 도봉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영향으로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둔화했다./사진=뉴스1

지난 1년 새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집값 상승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노원과 도봉 등 북부권 매매가격지수의 변동률이 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등 부동산 경착륙 방지 대책에 부동산 가격 하락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지금이 집값 '바닥'임을 속단할 순 없다고 조언한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2월에 비해 17.2% 떨어졌다. 하락폭이 가장 가파른 지역은 변동률이 -21.5%에 달하는 인천이었으며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북부 지역의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다. 노원(-20.4%) 도봉(-20.0%)은 하락률이 -20%를 넘겼으며 강동(-19.1%) 구로(-18.9%) 양천(-18.9%) 금천(-18.4%) 등의 낙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와 중구, 용산 등 중심권 3개 구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

동남권의 경우 서초의 가격 하락전환 속도가 타 지역보다 느린 편으로 집계됐으며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았다. 강동은 지난해 침체기를 겪으며 동남권에서 가격이 가장 빨리 떨어졌지만 올해 들어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수도권 전철 주요 노선별로는 지난달 기준 4호선 역세권(단지 경계에서 역까지 거리가 500m 이내인 아파트)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로 가장 컸다. 시장 호황기로 꼽히던 2021년 상승률이 높았던 1호선과 4호선,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값도 지난해 침체기에 진입하며 크게 떨어졌다.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과 3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가격 변동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이라며 "가격 상승기에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안으로 GTX 개통 예정인 서울 외곽과 경기·인천 지역의 매수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단기간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부 반등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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