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X드로잔 클러치 활약’ 시카고, 2차 연장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 9연승 저지[NBA]

김하영 기자 2023. 3.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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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라빈(왼쪽)과 더마 드로잔이 클러치에서 맹활약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시카고 불스(이하 시카고)가 잭 라빈과 더마 드로잔의 활약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시카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9-105, 4점 차로 필라델피아를 눌렀다.

34승 37패가 된 시카고는 3연승을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잭 라빈이 26득점 7어시스트 3스틸, 더마 드로잔이 25득점 8리바운드, 니콜라 부세비치가 21득점 12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했다.

연승 행진을 8연승으로 마감한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37득점 16리바운드 3블록, 제임스 하든이 5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 타이리스 맥시가 2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양 팀 모두 야투 감각이 좋지 않은 경기였지만, 필라델피아가 외곽 성공률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해 1쿼터를 앞서나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도 벤치 타임을 이끌어야 할 하든의 부진이 심각했다. 야투 감각을 완전히 잃은 하든은 팀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지만, 드로잔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엠비드를 투입한 필라델피아는 40-44, 4점 차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

엠비드의 자유투 라인 공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카고는 라빈과 부세비치의 호흡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게다가 라빈은 스텝백 3점슛과 어려운 자세에서 레이업에 성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균형의 수호자로 나선 엠비드는 연이어 자유투 라인에 서면서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이끌었다. 이에 시카고는 69-68,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필라델피아가 디앤서니 멜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내 데릭 존스 주니어도 3점슛으로 응답했다. 클러치 타임에 접어든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특히 하든 대신 멜튼이 득점포를 가동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자 시카고도 이를 부세비치로 맞대응했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을 맞이했다.

4쿼터에 부진한 드로잔은 연장전에 살아나면서 시카고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었다. 필라델피아도 하든이 맥시의 3점슛과 엠비드와 픽앤롤 플레이로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하든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턴오버를 범하면서 양 팀은 2차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필라델피아가 엠비드의 자유투 득점과 하든의 리딩으로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곧바로 드로잔이 연속 돌파 득점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런 와중 필라델피아에 엠비드의 파울 아웃이라는 악재가 발생했다. 페인트존 억제력을 잃은 필라델피아는 라빈에게 속공을 쉽게 허용해 자유튜 득점을 내줬다. 이후 시카고는 코비 화이트의 쐐기 자유튜 득점으로 109-105, 4점 차로 필라델피아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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