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대신 고양 데이원…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 종료

황민국 기자 2023. 3. 21. 10: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원스포츠 허재 대표가 지난해 8월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농구판 히어로즈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이젠 고양 캐롯 점퍼스 대신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21일 네이밍스폰서인 캐롯손해보험과 상호협의 아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데이원스포츠는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 달째 임금 지급 지연 사태를 겪은 것으로 부족해 KBL 가입비조차 미납된 상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데이원스포츠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받는 6강 안정권에 진입했지만 이달까지 남은 가입비 10억원을 완납하지 못한다면 ‘봄 농구’ 기회도 잃는다.

다만 데이원스포츠가 캐롯과 결별한 것은 구단 정상화의 기회일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한 기업과 매각 협상을 벌였던 데이원스포츠가 기존 체제를 버린 채 ‘통 매각’으로 협상을 풀어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원스포츠는 “2022~2023 시즌 새로운 도전에 함께 했던 캐롯손해보험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 며 앞으로도 데이원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