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돌파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3. 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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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社 중 최초
누적매출액 5조원 돌파
올해 유럽 판매 10주년
글로벌 시장 확장 가속
램시마 누적 처방액 추이. <사진 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중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을 돌파했다. 램시마의 누적 매출액은 5조원에 달한다. 이같은 누적 처방액과 매출액을 기록한 제품은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해서 판매중인 의약품 가운데 처음이다.

21일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 3분기까지 11조926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한 램시마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램시마 매출이 처음 발생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5조1631억원에 달했다.

올해로 유럽 판매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가 또다른 기록을 세운 셈이다. 램시마는 2017년 4분기 유럽에서 5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상회했다. 2017년 한 해 동안에는 글로벌 전역에서 1조2000억원 이상 처방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섰다.

올해도 램시마의 처방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가 공급되고 있다. 특히 후속 제품인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을 출시하며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하주사제형의 경우 정맥주사제형(IV)보다 투여시간이 짧아 투약 편의성이 높다. 실제로 벨기에에서는 램시마SC가 출시된 2021년에 45%였던 램시마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66%를 기록했다. 경쟁 인플릭시맙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진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2024년에는 미국에서 램시마SC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판매 지역 확대를 통한 램시마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램시마가 누적 처방액 20조원 돌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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