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아세안 3개 국가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3.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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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3개국에 엔블로 품목허가신청서(NDA)를 각각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엔블로는 포도당 재흡수 등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를 저해하는 당뇨병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NDA 제출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2021년 글로벌 IMS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 시장의 당뇨병 시장 규모는 총 1조7000억원에 이른다. 각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3000억원, 태국 4000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특히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의약품 소비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해 엔블로를 국산 최고 당뇨신약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엔블로를 국내에 출시한 후 해외 주요국가 발매 시점 격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쟁약물 대비 해당국가 내 특허 존속기한을 최대한 오래 확보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멕시코와 1082억원 규모로 엔블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국가에는 빠른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엔블로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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