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알아서 충전한다"…현대차,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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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만 하면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로봇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전기차 자동충전로봇(ACR)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충전 시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차량 충전구에 직접 체결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머지않아 전기차 충전소에서 실제로 로봇을 만나볼 수 있도록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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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충전구 위치·각도 계산
스스로 케이블 체결·덮개 여닫아
31일 서울모빌리티쇼서 실물 공개
주차만 하면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로봇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전기차 자동충전로봇(ACR)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 충전 시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전기차 충전기 케이블을 차량 충전구에 직접 체결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충전기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이날 공개한 영상은 현대차 아이오닉6가 충전 위치에 자율 주차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차량이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면 로봇과 차량이 서로 통신해서 충전구 덮개를 열고, 로봇이 내부 카메라를 통해 충전구의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계산한다.
로봇은 충전기를 들어 차량의 충전구에 체결,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고 충전구 덮개를 닫는 등 모든 충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는 전기차 ACR는 첨단 로봇 기술의 집약체다. 차량의 주차 위치와 충전구의 형태, 날씨, 장애물, 충전 케이블의 무게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로봇이 충전기를 충전구에 체결하려면 변수를 어김없이 계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에 3차원(3D)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로봇은 이를 기반으로 만든 차세대 제어 기술을 탑재, 무거운 충전기를 정확하게 체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다수 전기차 충전기가 옥외에 설치된 점을 고려, 연구소에 옥외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평가하고 있다. 전기차 ACR는 보호 등급 IP65 수준의 방수·방진 등급을 확보했으며, 고온·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하도록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이저 센서가 내장된 안전 폴대(Safety Pole)를 로봇 주변에 설치, 장애물이 접근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사고까지 방지했다. 전기차 ACR는 오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차 전시관에서 실물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머지않아 전기차 충전소에서 실제로 로봇을 만나볼 수 있도록 완성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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