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감기 예방에 비타민 D·E·C와 엽산이 효과적”

이승구 2023. 3.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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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D·E·C와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 등 네 가지 비타민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리뷰'(review) 논문이 나왔다.

연구팀은 "비타민 D·E·C, 엽산의 혈중 농도를 정상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에 이롭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호흡기 질환 유행 시기엔 네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매일 충분히 섭취해 정상 혈중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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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박은주 교수팀, 국내외 기존 논문 54건 분석 리뷰
“‘비타민 D, 호흡기 질환 예방·치료 돕는다’는 연구 논문 최다”
“호흡기 질환 유행 때 네 비타민 섭취하면 예방·치료에 도움
여러 가지 비타민들.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비타민 D·E·C와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 등 네 가지 비타민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리뷰’(review) 논문이 나왔다. 

특히 비타민 D가 호흡기 질환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논문이 많았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 유행 시기엔 네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매일 충분히 섭취해 정상 혈중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팀은 국내외에서 비타민 C 등 7가지 비타민과 호흡기 바이러스의 관련성을 연구한 논문을 분석한 뒤 비타민 D·E·C와 엽산 등 네 비타민이 호흡기 질환 예방에 이롭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 1월∼2021년 6월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코크란(Cochrane) 등 국제 학술 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와 각종 비타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논문 54건을 수집해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와 각종 비타민의 관계를 살핀 논문 24건(비타민 D 18건, 비타민 C 4건, 엽산 2건)에서 해당 비타민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감기·독감과 비타민의 관계를 추적한 논문 8건(비타민 D 3건, 비타민 E 1건, 비타민 C 3건, 엽산 1건)은 해당 비타민이 감기·독감 예방을 돕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네 가지 비타민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에 이롭다는 연구논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타민 D가 결핍 상태인 사람은 결핍이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5배 높았다. 비타민 D 결핍률이 1%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로 인한 환자 100만명 당 사망률이 55명 증가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이 더 길었다는 연구논문도 포함됐다. 

비타민 E가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다만 비타민 E 섭취그룹보다 미섭취그룹에서 호흡기 감염이 많았다.

비타민 C와 코로나19의 상관성을 밝힌 논문 6건 중 4건의 결론은 ‘비타민 C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혈중 비타민 C 농도는 비감염자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엽산과 코로나-19의 관계를 추적한 2건의 논문에선 엽산이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엽산이 폐렴·감기 예방을 돕는다는 논문도 있었다. 

연구팀은 “비타민 D·E·C, 엽산의 혈중 농도를 정상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에 이롭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호흡기 질환 유행 시기엔 네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매일 충분히 섭취해 정상 혈중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임상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 ‘임상 영양 연구’(Clinical 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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