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확률이다! BNK, 1차전 ‘비싼 수업료’ 값어치 할까?

최서진 2023. 3.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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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종료 후 박정은 감독은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말했다.

2차전 BNK는 비싼 수업료의 값을 하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든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0%(21/30). 부산 BNK썸은 56-62로 패해 우리은행에게 높은 확률을 내줘야 했다.

1차전에서 BNK는 1쿼터 김단비와 박혜진을 틀어막지 못했으나 이소희(3점슛 2개)와 김한별의 활약으로 22-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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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1차전 종료 후 박정은 감독은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말했다. 2차전 BNK는 비싼 수업료의 값을 하기 위해 적진으로 뛰어든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0%(21/30). 부산 BNK썸은 56-62로 패해 우리은행에게 높은 확률을 내줘야 했다. BNK에게 남은 건 30%다.

BNK는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BNK는 1쿼터 김단비와 박혜진을 틀어막지 못했으나 이소희(3점슛 2개)와 김한별의 활약으로 22-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뼈아픈 2쿼터였다. 4득점에 그치는 동안 우리은행에게 20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김정은에게 연속 3점슛을 맞아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우리은행이 달아났으나 진안과 이소희가 수비를 뚫기 시작했다. 4쿼터 우리은행이 야투 난조(1/13)를 겪는 사이 BNK가 3점 차(56-59)까지 좁혔으나 시간은 우리은행의 편이었다.

2차전에 나서는 BNK가 조심해야 할 것은 파울트러블이다. 진안은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해 소극적인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38분 4초를 뛰며 4파울에 그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2차전은 초반부터 파울 관리에 나서야 한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자유투 성공률은 75.3%로 리그 3위다. 노련한 언니들이기에 BNK는 더더욱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

반면 BNK는 적극적으로 파울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 1차전에서 자유투 12개(성공 9개)를 내줬지만 얻은 것은 진안의 2개뿐이었다. 이마저도 1개는 실패했다. 정규리그 자유투 성공률이 70.2%지만, 자유투는 보너스 점수다. 얻어내야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안혜지가 이겨내야 할 것은 3점슛이다. 장점인 어시스트 능력과 달리 단점으로 안혜지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3점슛을 털어내야 한다. 우리은행은 안혜지가 외곽에 서 있으면 철저하게 버리는 새깅 수비를 한다. 그 때문에 김한별과 진안이 공략하는 골밑은 더욱 비좁아진다. 정규리그 안혜지의 3점슛 성공률은 17.9%(26/145)이나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5개를 성공했다. 한두 방 터트리면 우리은행도 더이상 안혜지를 내버려둘 수 없다.

우리은행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30대 중반이기에 체력 저하 시점이 분명 온다. 1차전도 후반 우리은행의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며 흔들린 것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과연 BNK는 30%의 대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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