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의 이유있는 오세근 관리

이웅희 2023. 3. 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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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의 목표는 우승이다.

KGC인삼공사가 오세근 컨디션 관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KGC인삼공사의 우승 필요충분조건은 오세근이다.

애지중지 오세근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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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왼쪽)이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정효근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 안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목표는 우승이다. 오세근(36·200㎝)은 여전히 우승을 위한 중요한 퍼즐이다. KGC인삼공사가 오세근 컨디션 관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도 확정지었다. 오세근은 불혹을 바라보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골밑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19일 현재 경기당 평균 13점, 6.4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준 덕분에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가 순위표 맨 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을 아꼈다. 외국인 선수 2명을 투입할 수 있는 규정을 최대한 활용했다. 오세근의 체력, 몸상태에 신경써는 이유는 우승 도전을 위해서다. KGC인삼공사의 우승 필요충분조건은 오세근이다.

오세근의 존재감이 중요한 이유는 오마리 스펠맨과의 공존 덕분이다. KGC인삼공사의 스펠맨은 내외곽을 오가는 스코어러다. 고성능 3점포를 자랑하는 만큼 외곽에서 공을 잡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오세근이 골밑을 지킨다. 오세근이 버텨주기 때문에 스펠맨이 마음껏 공격할 수 있다.수비에서도 오세근이 외국인 선수를 막고, 스펠맨이 국내 빅맨을 맡는 편이다. 지난 16일 LG와의 홈경기에서도 오세근이 마레이를 막고, 스펠맨이 정희재를 막았다. 오세근이 벤치로 물러나자, 마레이를 막던 스펠맨이 수비하느라 애먹었다.

오세근은 20일 KCC전에서 1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26-13 리드를 안겼다. 오세근의 활약 속에 초반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 KGC인삼공사는 전반까지 55-30으로 크게 앞서자, 후반 오세근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예상 밖으로 여유있는 리드를 잡자 오세근의 체력관리에 나섰다.

KGC인삼공사의 에이스는 스펠맨이다. 하지만 스펠맨도 오세근과 함께 뛰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애지중지 오세근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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