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확장 반대’ 현수막 훼손에 원주 문막 비두리 주민들 반발 고조

권혜민 2023. 3. 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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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채석장 확장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을 밤사이 몰래 철거한 해당 채석장 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본지 3월15일자 웹보도)되자, 주민 반발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문막 채석단지화 반대대책위원회는 최근 문막읍 비두2리 마을회관에서 비두2리 이·반장, 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채석단지 반대 현수막 훼손 사건 당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사주 여부 등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사법기관에 철저한 조사와 후속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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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문막채석단지화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신동구)는 최근 문막읍 비두2리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채석단지 조성 반대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

원주에서 채석장 확장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을 밤사이 몰래 철거한 해당 채석장 업체 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본지 3월15일자 웹보도)되자, 주민 반발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문막 채석단지화 반대대책위원회는 최근 문막읍 비두2리 마을회관에서 비두2리 이·반장, 노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채석단지 반대 현수막 훼손 사건 당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사주 여부 등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사법기관에 철저한 조사와 후속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 7일 밤 10시쯤 비두2리 주민들은 마을 일대에 내건 채석단지 조성 반대 현수막 12점이 사라진 것을 발견,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채석장 업체 직원 2명이 이를 무단 수거한 것을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경찰은 이들을 검거, 절도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반대대책위는 이번 현수막 훼손 건에 강경 대응하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채석단지 지정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고 허가권을 가진 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주민 반대 의사를 거듭 전달할 계획이다.

신동구 위원장은 “이번 현수막 훼손 사건을 계기로 비두리, 궁촌리, 포진리 등 영향권에 있는 6개 마을이 뜻을 모아 보다 강경히 채석단지 조성을 저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늘어나는 골재 수요에 대응키 위해 귀래면과 문막읍 경계인 귀래면 귀래리 산 295번지 일대에 67만여㎡ 규모의 채석단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놓고 귀래면, 문막읍 주민들과 장기 갈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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