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의 일상화' 속에서도…"전 당이 농업 발전 위해 투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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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일에 한 번 꼴로 무력도발을 단행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농업 성장' 등을 부각하며 알곡생산의 성과를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전당이 농업 발전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새로운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기간 내 식량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전반적 경제 발전의 근본동력을 강화하려는 당 중앙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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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 대대적 보도 못지 않게 경제에도 비중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3일에 한 번 꼴로 무력도발을 단행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농업 성장' 등을 부각하며 알곡생산의 성과를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전당이 농업 발전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새로운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기간 내 식량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전반적 경제 발전의 근본동력을 강화하려는 당 중앙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촌문제 해결은 우리 당이 사회주의 위업 실현에 내세운 선결적이며 전략적인 최중대사"라면서 "농촌의 비약적 발전이 국가의 전면적 발전이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20일) 신문이 1면을 할애해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8~19일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 못지 않게 경제 관련 기사에도 비중을 두는 모습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9일 SRBM 1발 등 최근까지 열흘이 좀 넘는 기간 동안 2~3일에 한번 꼴로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북한이 최근 '국방력'과 '경제' 부문을 동시에 부각하는 일종의 '투트랙 기조'가 엿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신문은 "우리 공화국의 절대적인 정치사상적 우세, 불가역적인 군사기술적 강세,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경제장성도 농촌의 실제적인 변혁과 하나로 잇닿아 있다"면서 식량문제 해결이 곧 전반적인 경제 발전의 근본 동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혁명의 최중대 임무, 최우선 과업이며 그 성과 여부는 당 조직들과 당원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면서 "당 조직들이 일꾼들·당원들·근로자들이 싸우는 전선에 탄약과 군수물자를 보장하는 심정으로 영농물자를 최상의 수준에서 제때에 질적으로 생산해 보내주도록 해야 한다"면서 영농지원도 부각했다.
아울러 식량문제 해결이 체제 안정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당의 결정지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제때에 완벽하게 집행해나갈 때 혁명과 건설에 대한 우리 당의 전면적 영도가 확고히 실현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1면의 또 다른 기사 '농촌 당 조직들 올해 알곡고지 점령을 위한 정치사업 힘있게 전개'를 통해 평안시·평안북도·청진시 등 여러 지역에서 알곡 증산을 위한 사상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또 5면에서는 '기상수문부문이 척후조의 임무를 다하자' 제하 기사를 통해 "기상관측과 기상예보사업을 잘하지 못하면 날씨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농업부문에서 이상기후 현상에 의한 자연피해를 제때에 막을 수 없게 된다"면서 "기상예보에서 정확성을 보장하는가, 아니면 오판하는가 하는 것은 농사문제, 식량문제와 직결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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