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배우 김정훈 "네 살 때 첫 영화 찍어, 아역배우 극구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정훈이 영화계 입문 과정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져 배우 김정훈이 출연했다.
김정훈은 네 살 때 사촌의 제안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김정훈이 영화계 입문 과정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져 배우 김정훈이 출연했다.
김정훈은 네 살 때 사촌의 제안으로 영화를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만 해도 영화 찍는 게 이미지가 안 좋았다. 또 집안에 손이 귀해서 아들이 저 하나였다. 근데 고종사촌형이 영화사에 있었다. 어떤 영화를 찍는데 아역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동생이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내가 데려오겠다' 이렇게 된 거다. 집에서 찍겠다 해서 집에서 노발대발 났다. 근데 형님이 자기가 약속해서 데리고 가서 못하면 데리고 오고, 하면 이 한 작품만 찍고 안 하는 걸로 하겠다. 하고 갔다. 그게 '이 세상 끝까지'라는 제 데뷔작이다. 근데 했나보다. 기억은 없다. 그래서 계속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때만 해도 유치원이라는 게 없었다. 학교 들어가서 ㄱㄴ을 배웠다. 근데 대본을 봐야 되니까 불러줘서 듣고 외웠는데 한계가 있으니까 어머니가 가르쳐줬다. 그래서 한글을 빨리 깨우쳤다"고 했다.
또 그는 "학교는 아버님이 공부는 빼먹지 말라고 해서 그래서 더 피곤했던 것 같다. 수업일수는 채워야 하니까"라면서 "저는 소풍, 수학여행을 못 가봤다. 빨간날은 무조건 촬영을 해야 돼서 저는 그런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어린 아이가 남에 의해서 휘둘리는 게 좋지가 않더라. 애는 애다워야 하는데 어른 세계에 있다가 학교에 가면 내 친구인데 유치해보인다. 그렇다고 내가 어른들하고 상대할 수는 없는 거고. 그래서 애가 중간에 붕 뜨는 거다. 아역 시키려고 하는 부모님들 많은데 극구 반대하는 사람이다. 애는 애다워야 하고 그 시절에 누릴 수 있는 건 그때뿐이다. 지나가면 없다"고 소신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