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강력한 유동성 안전장치 의지로 시장불안 확산 막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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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크레디트스위스(CS)발 신용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유동성 안전장치 의지를 밝히고 나선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강력한 유동성 안전장치를 내놓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CS발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지만 ECB 의 backstop(유동성 안전장치)이 의지가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3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 등 미 연준도 강력한 backstop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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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크레디트스위스(CS)발 신용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유동성 안전장치 의지를 밝히고 나선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강력한 유동성 안전장치를 내놓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CS발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지만 ECB 의 backstop(유동성 안전장치)이 의지가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3월 FOMC 회의에서 파월 의장 등 미 연준도 강력한 backstop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금융감독청이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후순위채 성격의 AT1 채권(신종자본증권)을 100% 상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손실이 160억 스위스 프랑(약 22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CS발 신용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AT1채권은 BIS 비율 계산 시 자기본자본(Tier1)으로 잡혀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수단으로 각광받아 왔으며, 통상 30년 만기로 변제우선순위가 후순위채보다 후순위다. 만기에 재연장이 가능하고 반영구적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주식과 비슷하며, 확정된 금리와 보통주나 우선주보다 변제순위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으로 특정 발동요건이 발생하면, 투자자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된다.
박 연구원은 “CS사태가 금융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실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있음은 분명히 사태 진정에는 부정적 뉴스”라며 “160억 스위스 프랑의 AT1 상각으로 인해 연쇄 부도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세차익을 겨냥해 CS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CS AT1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헤지펀드의 대규모 손실은 물론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 단일정리위원회(SRB), 유럽은행관리국(EBA), ECB 은행감독기구는 20일(현지시간)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공동 성명을 통해 “보통주식 상품이 손실을 흡수하는 첫 번째 상품이며, 이를 완전히 사용한 후에야 AT1 을 상각해야 한다”며 “이 접근 방식은 과거 사례에 일관되게 적용됐으며 앞으로도 위기 개입에서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주요 중앙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많은 학습효과를 축적했다는 측면에서 파월 의장이나 미 연준이 자칫 시장의 불안을 확산시킬 정책적 실수를 재차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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