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미디어데이] '(이)윤정아, 미쳐줘!'...김천에 황금빛 봄은 오는가

권수연 기자 2023. 3.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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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버티는 흥국생명이 막강하지만, 도로공사는 베테랑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준P.O가 열리지 않아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P.O로 바로 시즌이 시작된다.

이 날 인터뷰실에 들어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준P.O를) 하지 않는게 우리도 좋다"며 "PO에 맞춰서 포스트시즌 휴식도 갖고 또 몸도 만들고 있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캣벨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경험이 있는 V-리그 유경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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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이윤정ⓒ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상암, 권수연 기자) 김연경이 버티는 흥국생명이 막강하지만, 도로공사는 베테랑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

20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의 대한항공(누적승점 76점)과 2위 현대캐피탈(67점), 3위 우리카드(56점), 4위 한국전력(53점)이 참가했다. 여자부에서는 1위 흥국생명(82점), 2위 현대건설(70점), 3위 한국도로공사(60점)가 이번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각 팀은 감독과 더불어 대표선수가 한 명씩 참가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 현대캐피탈 허수봉, 우리카드 김지한,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이 날 참가한다. 흥국생명은 김미연, 현대건설 황민경, 도로공사는 기존 임명옥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행사 전 배유나로 변경되었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준P.O가 열리지 않아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P.O로 바로 시즌이 시작된다.

이 날 인터뷰실에 들어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준P.O를) 하지 않는게 우리도 좋다"며 "PO에 맞춰서 포스트시즌 휴식도 갖고 또 몸도 만들고 있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도로공사는 베테랑 밭으로 불린다. 리베로 임명옥,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정대영 등 노련한 수비수들이 철벽 방어를 펼쳐 '늪배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국가대표 주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의 컨디션이 좋다면 상대를 무섭게 폭격한다. 

베테랑이 많은만큼 시즌 종료 후 풀리는 자유신분선수(FA)도 많다. 배유나, 정대영, 박정아, 문정원, 전새얀 등 도로공사의 주축을 이루는 주전 5명이 모두 FA로 풀린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에 대해 "라스트댄스의 가능성이 높은데"라고 말하자 김 감독은 "누가 라스트댄스야!"라며 버럭 호통을 치다 이내 "내가 라스트댄스인가?"라고 자문자답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FA선수들은 구단에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선수 선택이다, 최대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 세터 이윤정이다. 실업팀인 수원시청에서 지난 시즌 영입된 이윤정은 최고령 신인상에 선정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운영은 약간의 기복이 보인다. 

김 감독은 "(이윤정이) 큰 경기에서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본인은 할 수 있다 자신하지만 해봐야 알겠다"며 웃음지었다. 이어 그는 "베테랑을 조율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세터가 하나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틀에 박힌 운영을 하지 말고 과감하게 해라' 했는데 본인 성격상 조심스럽게, 범실없이 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시즌 중반 카타리나 요비치를 떠나보내며 영입한 캣벨에 대해서는 압도적 긍정도, 압도적 부정도 아닌 평가가 뒤따랐다. 캣벨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경험이 있는 V-리그 유경험자다. "다른걸 떠나서 팀의 활력소"라고 외인 용병을 평한 그는 "플레이오프때는 캣벨이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 역시 이윤정이다. 김 감독은 반농담이 섞인 말투로 "세터만 미쳐주면 다 미쳐주겠다"고 털어놓으며 "(이)윤정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할 선수는 아니지만 경험 문제다, (공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3일부터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P.O 1차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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