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다우 1.2%↑[뉴욕증시 브리핑]

진영기 2023. 3. 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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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등 은행권 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스와프 강화, UBS의 CS 인수 등 금융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클라우드 관련주가 부진해 나스닥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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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는 등 은행권 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1.2%) 오른 32,244.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3포인트(0.89%) 상승한 3,951.5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03포인트(0.39%) 오른 11,675.54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CS와 UBS의 합병 소식 등에 주목했다. 지난 주말 UBS그룹은 스위스 정부의 지원으로 CS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과 달러 유동성 스와프 운용 빈도를 확대해 글로벌 자금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처럼 각국의 금융 당국이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제 2의 실리콘밸리뱅크(SVB)'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47%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해 투자 심리가 훼손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S&P는 전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3단계 하향 조정하고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른 지역은행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6.74%)는 부진했지만 키코프(1.21%), 이스트웨스트 뱅코프(0.37%) 등은 올랐다. US뱅코프는 예금 이동 흐름의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 4.55% 상승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에너지, 소재 관련주가 2% 넘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클라우드 관련 주가 부진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부문을 구조조정 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주가는 1.25%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2% 넘게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70% 이상이었다.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 수준에 달했다. Fed는 21~22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스와프 강화, UBS의 CS 인수 등 금융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클라우드 관련주가 부진해 나스닥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OMC를 앞두고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높아져 일부 매물이 출회됐다"면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해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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