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국내 상륙하는 애플페이... 간편결제 전쟁 서막 오르나

7NEWS팀 2023. 3.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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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애플페이의 도입을 두고 기존 세력권을 재편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쓰입니다. NFC란 특정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10cm 안팎의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NFC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매장에서 결제정보를 수신하려면 전용 단말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NFC 단말기 가격은 20만원대로 가맹점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데, 아직 국내 보급률은 10% 수준에 그칩니다.

그간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로 락인(Lock-In·소비자 가둬두기)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삼성페이 때문에 아이폰으로 못 넘어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NFC 결제 단말기를 자발적으로 설치하겠다는 대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보다 아이폰을 더 선호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서 입니다.

18세부터 29세의 스마트폰 주 사용 브랜드는 애플 52%, 삼성 44%로 이미 전세가 뒤집혔습니다. 30대도 삼성 53%, 애플 42%로 위태롭습니다. 40대 이상 중년층부터는 삼성이 압도적이지만 젊은 세대에서 변화 기류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본격 상륙하면 기존의 젊은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2%였는데, 올해 22.5%, 내년 23.1%, 2026년 24.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갈수록 애플의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출시 9년 만에 국내에 상륙하는 ‘애플페이’는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면 지갑이나 카드 없이 상점, 식당 등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뉴스1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점유율이 2023년에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에 등록된 아이폰은 1280만대에 달하는데, 올해 말까지 55%에 해당하는 770만명이 애플페이로 간편결제 플랫폼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는 크게 네이버(네이버페이)·카카오(카카오페이)·KG이니시스(이니페이) 등이 속한 전자금융업자, 은행·카드 등 금융사, 삼성전자(삼성페이)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난해 간편결제액을 보면 전자금융업자 전체가 결제액의 50%가량을, 금융사가 26% 가량을, 삼성전자가 24%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시장 점유율이 24%입니다. 내년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전망치는 23.1%에 불과한데, 애플페이 시장점유율이 15%라면 기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수준입니다.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아이폰 이용자 432명을 대상으로 애플페이 사용의향을 물은 결과, 76.9%가 긍정 답변을 했습니다. 애플은 엄청난 충성도를 보이는 고객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시장의 ‘메기’로 등장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제휴 카드사나 가맹점의 수를 확대하지 못하면 초기 성장세가 발목을 잡힐 수 있고, 40대 이상 연령대로 점유율을 확장하기엔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애플페이가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수수료가 없었던 삼성페이와 달리 가맹점에 결제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기업에게는 위기이지만 이용자에게는 기회입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쾌적한 결제환경과 더 좋은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토종 사업자들은 애플페이에 어떻게 대응할까요. 간편결제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애플페이 오늘부터 결제… 삼성은 ‘네·카 동맹’ 맞불

애플이 21일 국내에서 대대적인 출시 행사를 갖고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선보인다. 삼성의 텃밭인 한국에서 애플이 야금야금 점유율을 끌어올려 지난해 기준 삼성과 ‘7대3′ 구도를 만들더니 여세를 몰아 애플페이 출시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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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공 800m서 모의 핵탄두 폭파 성공” 주장

북한이 지난 19일 동해 상공 800m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장착한 핵탄두를 공중 폭파하는 시험 훈련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이 탄두 공중 폭파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핵탄두 사용을 가정한 훈련 성공을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800m라는 폭파 고도를 밝힌 대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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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에 마스크… 김정은 곁에 선 ‘모자이크맨’은 누구

북한이 20일 ‘핵타격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곁에 선 군복 입은 인물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북한 선전 도구가 김정은이 참석하는 행사 참석자의 얼굴을 가린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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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미일에 ‘新쿼드 결성’ 제안

캐나다가 한국·미국·일본에 새로운 4국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했다고 20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간 다자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처럼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고 중국 등의 태평양 패권주의를 견제하기 위한 ‘신(新)쿼드’를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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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진료는 비대면 안돼… ‘제2의 타다’ 논란

정치권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면서 진료 대상을 재진 환자와 만성 질환자로 제한하려는 데 대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약 30곳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서비스 중이며, 앱 첫 사용자의 99% 이상이 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찾는 초진 환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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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월 G7에 尹대통령 초청”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0일(현지 시각)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국(G7) 정상회담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G7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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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명가’ 크레디스위스 몰락, 그 뒤엔 ‘금융위기 승자’의 자만

한때 스위스의 ‘금융 명가’로 여겨졌던 크레디스위스가 19일 시가총액의 3분의 1 수준에 헐값 매각되면서 시장엔 충격이 번지고 있다. 1856년 스위스 철도 건설에 필요한 금융을 위해 세워진 크레디스위스는 1988년 미국에 진출했고 2000년대 들어선 ‘억만장자를 위한 은행’을 표방하며 고액 자산가의 돈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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