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아파트 값 얼마나 떨어졌길래? 송도 전용면적 59㎡ 전세가와 2000만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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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급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가 늘고 있다.
전셋값도 크게 내리긴 했지만, 매매가가 더 크게 내리면서 집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급매물이 갭 투자자에 의해 소화된 모습이다.
금리가 오르고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셋값도 많이 내렸지만, 그보다 매매가의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 이들 지역이 갭 투자 상위 지역에 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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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급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 투자'가 늘고 있다. 전셋값도 크게 내리긴 했지만, 매매가가 더 크게 내리면서 집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급매물이 갭 투자자에 의해 소화된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시·군·구 기준 갭 투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77건)였다. 이어 세종시(65건), 경기 평택시(53건), 인천 연수구(53건), 경기 남양주시(43건)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40건), 노원구(32건), 강동구(32건), 강남구(22건), 성북구(13건) 순이었다.
읍·면·동 기준으로는 연수구 송도동(41건), 충북 청주 흥덕구 복대동(21건), 송파구 가락동(21건), 노원구 상계동(18건), 남양주시 다산동(17건) 등이었다.
지난해 하락폭이 크고 주로 대단지 아파트가 모여있어 급매물 출현이 많았던 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세종시 집값은 16.74% 빠져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연수구(-15.10%), 화성시(-13.22%), 남양주(-11.73%), 송파구(-8.00%) 등도 비교적 낙폭이 큰 축에 속했다.
금리가 오르고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셋값도 많이 내렸지만, 그보다 매매가의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 이들 지역이 갭 투자 상위 지역에 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거래된 가격을 보면 송도동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의 경우 4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된 집에 4억3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되면서 실제 투자금은 2000만원에 불과한 사례가 있다.
세종시 가재 4단지 세종 ‘센트레빌’ 전용 74㎡는 매매가 4억1300만원에 전세가 3억5000만원으로 6400만원, 동탄 신도시에 속하는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 ‘호반 써밋’ 전용 85㎡는 매매가 7억8000만원에 전세가 7억원으로 갭이 7800만원에 그쳤다.
서울 신축 아파트에서도 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 ‘그라시움’ 전용 59㎡는 지난해 말 매매가 9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세는 5억원에 계약돼 4억3000만원 차이가 난다. 2021년 하반기에는 같은 면적형의 매매가가 15억원선, 전세가격은 7억5000만원선으로 7억5000만원의 차이가 났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통계적으로는 집값이 더 떨어질 수 있겠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급매물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손해볼 게 없는 선택지"라며 "갭투자가 많은 지역은 대체로 큰 폭으로 내린 곳들이기 때문에 바닥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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