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있는 박현종 bhc 회장의 '국회 위증 논란'
[편집자주]10년째 이어지고 있는 BBQ와 bhc의 소송전. 최근 BBQ가 진행한 디지털 포렌식에서 발견된 새로운 증거들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실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공개된 증거는 양사의 재판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 초 손해배상 항소심 판결문이 공개되면서 2020년 10월 당시 박현종 bhc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야기됐던 위증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 회장에 대한 위증 고발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고 국회 정무위원회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①아직 살아있는 박현종의 '국회 위증 논란'
②살아있는 박현종 위증 고발 불씨… 정치권도 예의주시
③포렌식으로 드러난 그 당시 박현종의 족적… 법원 "핵심이었다"
"선서, 본인은 국회가 실시하는 2020년도 국정감사와 관련하여 정무위원회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및 제8조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서(세)합니다."
박현종 bhc 회장은 2020년 10월22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 증인을 대표해 이같이 선서했다. 국회에서의 선서는 국감 중 증인이 양심에 따라 숨김없이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는 서약이다. 만약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선서를 거부하거나 허위로 증언하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될 수 있다.
최근 박 회장의 '국회 위증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 초 BBQ가 박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그의 국감 증언을 다시 들여다 볼 만한 내용이 담긴 판결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정무위에 접수된 위증 고발 건이 여전히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회장에 대한 위증 논란도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
우선 전 의원은 2013년 BBQ 계열사였던 bhc를 분리 매각할 당시 상황과 관련, "당시 관련 업무를 총괄하셨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관련 업무를 총괄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때 전 위원은 "이것 위증하시면 안됩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증인이 BBQ측의 매각을 총괄하면서 매각 대상 기업으로 넘어가 해당 거래, 다시 말해 본인이 직접 수행했던 거래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박 회장이 bhc 매각 작업이 진행됐던 2012년 11월8일 당시 미국계 사모펀드인 CVCI(현 로하틴·2013년 6월 bhc 인수)의 고든 조를 만난 이후부터 오랜 대기업 근무경력,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CVCI 측과 연락하고 협상을 계속하는 등 이 사건 주식매매계약 체결과정에 전반적으로 관여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주식매매계약서 공개목록 작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판시했다.
━
당시 전 위원은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여러 가지 정황, 증거로 봤을 때 증인이 깊숙이 관여된 이 사건은 당시 언론 등을 통해서 외부에 공개가 다 됐다"며 "경쟁사인 BBQ는 횡령과 갑질을 일삼는 파렴치한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고 그렇게 떠들썩하게 BBQ 횡령 사건이 있었는데 현재는 무혐의 불기소처분이 내려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
A씨는 진술서를 통해 계획에 의해 답변하고 자료를 공유하며 설명을 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bhc 측이) 변호사를 알선해 주고 경찰청 범죄정보과와 지능범죄수사대까지 연락을 취하는 등 모든 것이 계획적으로 이뤄졌다. (중략)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저는 박현종 회장 측에서 매월 1000만원 송금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기에 별다른 행동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의 배후에 bhc가 있음을 자백하면서 털어놓은 내용이다. 2019년 10월18일 작성된 해당 진술서는 주(駐)뉴욕 한국 총영사관과 미국 공증사무실에서 공증을 받았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압구정 현대 '58억' 거래 왜 취소됐나… 가격방어 위한 '허위신고' 조사 - 머니S
- "5월의 신부"… 이다해♥세븐 결혼, 8년 열애 끝 부부된다 - 머니S
- '뉴진스' 키워낸 LB인베스트먼트… 수요예측 흥행 업고 일반청약 돌입 - 머니S
- '5월 결혼' 임라라♥손민수… 웨딩화보 美쳤네 '달달' - 머니S
- "40세에 애 낳아도 대학 가면 환갑"… 최시원 결혼 고민을? - 머니S
- '일당 714만원'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연봉은 과연 얼마? - 머니S
- "방송 나오게만 해달라"… 이찬원 눈물 흘린 이유 - 머니S
- "급등 지역 빨리 떨어져" 인천 아파트값 1년 새 21.5% 폭락 - 머니S
- "똥별이의 시선은 ○○에"… 홍현희♥제이쓴, 놀이공원 갔네? - 머니S
- '복귀설' 반박, 심은하 근황… 김영철 "말 너무 많다고"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