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CS 인수한 UBS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조정

"중대한 실행 위험…중앙銀 지원에 등급은 유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UBS은행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UBS 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억스위스프랑에 인수해 UBS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S&P는 "CS의 규모와 취약한 신용, 특히 CS의 투자은행 업무 상당부분을 정리하기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할 때 UBS의 CS 인수통합은 중대한 실행 위험이 있다"고 전망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S&P는 UBS 경영진이 통합을 "신중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제공한 덕분에 "새로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충분한 완충장치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S&P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S&P는 UBS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A-2'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