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LVMH 회장 만난 신동빈 회장…'롯데' 명품에 진심인 이유

한지명 기자 2023. 3.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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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방한 기간 신동빈 롯데(004990)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쇼핑(023530)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한 번에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신 회장은 아르노 회장에게 롯데백화점의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루이비통 입점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르노 회장도 이날 방한 이후 가장 먼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등을 1시간가량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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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방한…유통 CEO 총출동
인국공 면세점 탈락에 루이비통 유치에 집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2023.3.20/뉴스1 ⓒ News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짧은 방한 기간 신동빈 롯데(004990)그룹 회장, 김상현 롯데쇼핑(023530)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한 번에 만난 사람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입니다.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디올·펜디·셀린느·티파니앤코·모엣샹동·돔페리뇽 등 수십 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명품업계의 큰손입니다.

그동안 아르노 회장은 한국을 찾을 때마다 화제를 모았습니다.

2009년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당시 전무)은 한국을 찾은 아르노 회장을 인천공항까지 직접 마중하기도 하면서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루이비통의 입점에 성공했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유통업계 CEO들을 만나왔으나,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따로 한국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가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방문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에는 장녀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알렉상드로 아르노 티파니앤코 프로덕트&커뮤니케이션스 총괄 부사장이 동행했습니다.

이번 방한의 목적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한국 명품 시장을 살피고 신규 매장 유치 논의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아르노 회장 모시기'에 발 벗고 나선 곳은 롯데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일 오후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 나타나 아르노 회장을 반겼습니다. 신 회장은 직접 영어로 소통하며 환담했습니다.

신 회장은 아르노 회장에게 롯데백화점의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루이비통 입점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신 회장의 아들 신유열 롯데케미칼(011170) 상무도 모두 나섰습니다.

아르노 회장도 이날 방한 이후 가장 먼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등을 1시간가량 살폈습니다.

롯데그룹은 국내 면세 1위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입성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매장 확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부산점·인천점 4곳에서 루이비통을,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루이비통 맨즈 3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품인 루이비통을 포함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 여부에 따라 업계 판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루이비통 유치에 진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신세계(004170)도 이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전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도 찾았습니다. 다만 신세계 측에선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응대했고 정유경 사장은 자리하지 않았습니다.

21일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069960) 사장과 자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르노 회장의 선물을 받는 유통 총수는 누구일까요.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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