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오가는 일반 철로 '고속선'으로 전면 교체한다

이민하 기자 입력 2023. 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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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가 다니는 기존 일반 철로를 고속선용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선로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반선 구간의 철로(레일)은 고속선 구간의 레일에 비해 강도 등이 다소 낮은 반면 열차 운행밀도는 높아 표면결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국토부는 우선 경부일반선 서울~금천구청 구간,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 구간 등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일반선 구간은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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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안전 강화대책' 후속조치..고속열차 운행 일반선로 적용 안전기준 대폭 강화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에서 코레일 관계자들이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4시 정상운행을 목표로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고 복구 시까지 용산역, 영등포역에 모든 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다. 2022.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가 다니는 기존 일반 철로를 고속선용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선로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궤도이탈(탈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다.

지난해 7월 대전조차장역 수서발고속열차(SRT) 탈선과 같은 해 11월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모두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다. 일반선 구간의 철로(레일)은 고속선 구간의 레일에 비해 강도 등이 다소 낮은 반면 열차 운행밀도는 높아 표면결함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국토부는 우선 경부일반선 서울~금천구청 구간,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 구간 등 고속열차 운행비율이 높은 일반선 구간은 고속선용 레일로 전면 교체한다. 올해 레일과 분기기 교체에 착수해 2025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노후화가 가장 심한 노량진~금천구청 구간(상하선, 23km)은 올해 안에 고속용 레일로 전면 교체하고 분기기도 2024년까지 모두 바꾼다. 서울~노량진 구간(상하선 11.6km)과 고속-일반 연결선 대전구간(상하선 20.8km)은 2025년까지 레일과 분기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일반선 구간에 KTX가 지나는 경우 일반선용 레일과 고속열차 차륜 형상이 서로 달라 레일에 편마모와 표면결함 발생이 늘어나는데, 강도·경도·저항력이 큰 고속용 레일로 바꿔 열차 운행의 안전성이 향상될 것이란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국토부는 특히 레일 성능과 안전성을 지속 확보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연마작업을 실시하고, 분기기 초음파탐상 점검도 확대 실시하는 등 철로를 고속선 수준으로 집중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정기점검 결과 3회 이상 반복적으로 궤도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발생원인을 분석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한다. 고속선 철로 보수·교체 기준도 모든 일반선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고속선의 차상진동가속도 측정 주기는 기존 2주 1회에서 주 1회로, 주요 일반선 구간의 초음파탐상 점검주기는 기존 연 1회에서 연 2회씩 실시한다. 아울러 열차 운행속도·횟수 등을 바탕으로 선로의 등급을 구분하고 점검·보수기준을 차등화하는 '선로등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올해 안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지난해 발생한 궤도이탈사고로 철도안전에 대한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철도안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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