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단건배달 시대 끝? 배민도 자체 묶음배달 도입

연희진 기자 2023. 3. 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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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이 단건배달이 원칙인 자체 배달 서비스 '배민1'에 묶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원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방식인 단건배달이 배달비 부담으로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배민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단건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음식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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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배민1에 자체 묶음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 사진은 배달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배달의민족(배민)이 단건배달이 원칙인 자체 배달 서비스 '배민1'에 묶음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원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방식인 단건배달이 배달비 부담으로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지난 20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에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은 배민1처럼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한다. 기존 배민1 단건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고객 응대 역시 배민에서 진행한다. 알뜰배달은 유사한 동선에 있는 배달 건들의 경우 주문 건을 묶어 최소한의 이동거리로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VAT 별도)을 부담하게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6.8%다.

배민에 따르면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은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단건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배달팁은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기존 배민1은 주문 중개 이용료 6.8%에 배달비 6000원을 골자로 한다. 이 배달비 6000원을 업주와 소비자가 분담하는 구조다. 소비자가 3000원 이상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배민1 이용 업주와 신규 업주 모두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알뜰배달은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음식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높다. 배민 측은 알뜰배달이 단건배달의 장점은 살리고 높은 배달 비용이라는 단점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단건배달을 원칙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쿠팡이츠 역시 '최적화 배달'을 시범 도입했다. 최적화 배달은 눈, 비 등 악천후가 발생했을 때 예외적으로 운영된다. 배달기사와 가게가 인접하고 배달 도착지 두 곳이 인접할 경우 배달 주문 2개를 묶어 한 배달기사에게 배정해주는 방식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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