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인니 불법 웹툰 1.5만건 차단···"잠입 수사 진행"

김성태 기자 2023. 3. 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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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집중 단속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만 5000여건의 불법 웹툰을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웹툰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인 피코크(P.CoK)팀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불법물 1만 5607건을 차단하고 텔레그램 그룹 206곳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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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통 근절 캠페인도 진행
[서울경제]

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집중 단속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만 5000여건의 불법 웹툰을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웹툰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인 피코크(P.CoK)팀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불법물 1만 5607건을 차단하고 텔레그램 그룹 206곳을 폐쇄했다. 대형 불법 번역 그룹 13곳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이들과 연계된 도네이션(후원) 채널 32곳도 막았다.

피코크팀은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 단속이 어려운 플랫폼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불법 웹툰이 공유되는 폐쇄형 커뮤니티에 일반 이용자로 가장해 접근하는 등 오랜 시간 공들여 잠입수사를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 운영자 및 이용자를 직접 찾아내 1대1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저작권 인식 및 불법물 유통 경로 등을 파악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불법물 대부분 폐쇄형 커뮤니티에서 유통되고 시시각각 변하는 은어를 통해 공유된다"며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툴로는 대응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암호화된 그룹을 뚫고 커뮤니티에 잠입하려면 언어권별 전담 인력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저작권 인식이 낮은 인도네시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도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6년부터 저작권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2021년 피코크팀을 출범시켰고, 인도네시아 외에도 중화권, 영어권 등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해 지금까지 불법물 약 920만 건을 적발하고, 검색 차단 키워드 약 7000건을 등록한 바 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 유통 대응 TF장은 “피콕팀은 전 언어권 대상으로 카카오엔터 불법 유통물을 모니터링 및 단속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대응 활동에 더해 글로벌 이용자 대상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 불법 사이트 고소를 위한 증빙용 침해 현황 DB 수립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법을 수립하며 활동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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